제주 올레길 완주 사전 준비 (예산 준비물)
약 한달동안의 여행을 계획했다. 목표는 제주도 올레길 완주. 정확하게는 제주도를 한바퀴 돌고 오는 것이다. 목적 없는 여행은 없다. 누구는 경험을 쌓기 위해서, 다른 누구는 휴식을 하러 여행을 간다. 나는 왜 올레길을 걷는 걸까?
우울증은 감기처럼 찾아왔다. 의지랑 상관없이 우울감은 계속 됐다. 감기 걸렸을 때 감기를 참을 수 없듯이 아무리 화이팅을 외쳐도 기분은 나아지지 않았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 사람간의 관계에서 피로감이 들었다. 그래. 혼자만의 시간을 갖자.
나는 걸을 때 행복하다. 도착지를 향해 걸어가는 과정이 좋다. 작은 걸음들이 모여서 하나의 여정을 만들어 낸다. 숨이 살짝 가빠질 정도로 심장이 뛴다. 몸에 피가 도는 느낌이 좋다. 자연스럽게 하는 사색도 즐겁다. 산과 바다가 보인다면 더 바랄게 없겠다.
자연과 함께 혼자 걸을 수 있는 곳. 바로 올레길이다.
기간
2016년 11월 28일 ~ 12월 29일
예산
예산 계획을 자세히 세우지는 않았다. 여행 경비는 어느정도 모아 놓았다. 비박이나 삼각김밥을 먹으면서 돈을 아낄 정도는 아니다. 고생하면서 하는 여행도 나름 매력이 있지만 20대 초반에 이미 해보았다. 그리고 12월에 밖에서 자면 죽는다.
올레길을 걷기 때문에 큰 돈이 나갈 일은 없다. 잠자고 먹는 것이 대부분 이다.
잠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잔다. 도미토리 가격을 알아보니 15,000원 ~ 3만원선이다. 요즘은 조식까지 챙겨주는 곳이 많다. 점심, 저녁은 사먹어야 한다. 제주도 맛집이 많아서 식당 걱정은 없다. 밖에서 사서 먹던가 게스트하우스 안에서 파티를 하는 곳도 있으니 같이 먹어도 좋다.
하루에 5만원 ~ 10만원 정도의 지출이 예상된다. 한달 기준 많게는 300만원 정도는 있어야 겠다.
매일 10만원 지출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비행기 값, 관광 비용, 선물 비용, 기타 자잘한 지출을 합하니 300만원 정도 사용했다.
준비물
올레길 여행이라 배낭에 담아야 한다. 캐리어는 사용할 수 없다. 한 달동안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신중하게 된다. 챙겨간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의류
- 트래킹화
- 속옷 3세트
- 등산용양말 3세트
- 등산용 티셔츠
- 모자
- 바람막이
- 패딩점퍼
- 긴팔 티셔츠 3세트
- 취침용 티셔츠 1세트
- 취침용 바지 1세트
- 슬리퍼
- 마스크
- 스마트폰용 장갑
세면도구
- 칫솔
- 치약
- 면도기
- 폼클렌징
- 샴푸
- 로션
전자용품
- 노트북
- 노트북 충전기
- 휴대폰 충전기
- 보조 배터리
- 이어폰
- 셀카봉
기타용품
- 화장지
- 물티슈
- 비닐봉지
- 밴드
- 비염약
- 메모지
- 필통
- 우산
- 올레길 패스포트
- 물병
가장 부담이 된 것은 노트북이다. 맥북 15인치가 들어가 버리니까 무겁다. 하지만 업무를 봐야 하므로 어쩔 수 없다. 카메라는 부담이 될 것같아서 휴대폰으로 대신했다.
계절이 여름이었다면 옷이 가벼워서 더 좋았겠다. 두꺼운 패딩점퍼를 가지고 간 것은 실수 였다. 제주도의 12월은 생각보다 따뜻했다. 특히 걸어다닐 때에는 반팔을 입고 다닐 때가 많았다. 성능 좋은 바람막이 하나만 가지고 갔으면 더 편했을 것 같다.
대부분 게스트하우스마다 빨래와 건조기까지 구비 되어있다. 1~2천원씩 받는다. 덕분에 빨래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제주도에 마트가 많다. 다이소도 많다. 빠진 것은 충분히 그때 그때 살 수 있다. 더 필요한 것은 현지에서 구매하자. 생각보다 많다. 무겁다. 그래도 배낭 하나에 모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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